
라디우스 왕자의 애마 루카니아는 습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꿈을 꾸고 눈을 뜬 루카니아는 자신이 말이 아니라 인간 여자로 환생한 걸 알게 되고, 자신의 주인인 라디우스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라디우스는 눈앞에 있는 인간 여자가 자신의 죽은 애마라는 사실을 알 리 없고,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알리고 싶은 루카니아는 '루카'라는 이름을 얻어 일단은 왕궁의 시녀로 지내기로 한다. 루카는 다른 시녀들의 괴롭힘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한편으로 라디우스의 주목을 받아서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애마 외의 존재에는 무심하고 냉철한 라디우스의 관심을 사로잡기란 쉽지 않다.
치토세 로쿠의 만화 <전생에 냉철 왕자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어서도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는 다나카 스즈마루의 원작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이 있는 만화가 대체로 그렇듯이 이 만화도 내용이 탄탄하고 작화 수준이 훌륭하다. 남자 주인공은 비록 성격이 차갑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 여자에게 관심 없고 오직 말만 좋아한다는 점에서 순수하게 느껴진다. 여자 주인공은 원래 말이었기 때문인지 힘이 장사에, 성격이 밝고 시원시원해서 어떤 문제를 겪든지 잘 이겨낸다는 점이 좋다. 그래서 결국 여주가 말로 돌아가는지, 아니면 인간 여자로 남게 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