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는 몸에서 꽃이 피는 병인 '부케 신드롬'에 걸려서 곧 죽을 운명이었다. 하지만 죽을 운명인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맡은 사신의 눈에 들어 7일 남은 목숨을 연명하게 되었다. 그러자 아이비를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 내려온 다른 사신들과 아이비를 지키고 싶은 사신 간의 결투가 시작되었고, 아이비는 본의 아니게 사신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나 아이비는 연약한 외모와 다르게 강인한 의지와 힘을 가진 인물로, 하루라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을 동력으로 삼아 자신을 지키려는 사신들을 이끈다.
3권에서 아이비는 자신을 저승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사신인 아자미의 전생을 떠올리게 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린 아자미는, 그러나 그 고통스러운 기억 중에도 지우고 싶지 않은 소중한 추억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아이비를 도와주는 사신 중 한 명인 지니아 역시 아이비와의 전생을 떠올린다. 지니아도 아자미와 마찬가지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중에 아이비를 만나 행복한 추억을 쌓았고, 그 추억 덕분에 사신으로서의 임무를 포기하고 아이비를 돕기로 결심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아이비에게 호감이 있거나 아이비와 사신(시이)을 응원하는 인물들만 등장하길 바랐는데,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전개가 급물살을 탄다. 어서 4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