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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의 책다락
  • 용과 카멜레온 4
  • 이시야마 료
  • 5,400원 (10%300)
  • 2025-02-19
  • : 188



인기 정상의 만화가 하나가미 가료는 자신의 어시스턴트와 몸이 바뀌면서 업계 최고의 지위를 빼앗기고 신인부터 다시 시작하는 신세가 된다. 연재권이 걸린 합숙에선 패배했지만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편집부에 인식시키는 데에는 성공한 하나가미는 과거의 자신이 그린 초인기 만화 '도라곤 랜드'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료부터 모아야 한다는 조언을 얻고 어시스턴트 모집에 돌입한다. 그러나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어시스턴트들은 이미 다른 만화가들이 영입한 데다가, 아직 발표한 작품이 없는 신인 만화가를 위해 일해줄 실력 있는 어시스턴트는 극히 드문데...


대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우직하게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얻으며 동료를 늘려가는 하나가미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대가(大家)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대인관계에 서투른 사람에게는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고, 실력을 보기 전에는 같이 일할 수 없다는 사람에게는 완벽한 콘티를 보여주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그의 마음을 존중해주면서 새로운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식으로 각자에게 맞는 접근법을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사람이 앞으로 함께 타고 갈 배의 선장이라면 나라도 마음을 놓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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