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계에서 영구 추방을 당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시라카와 로우는 매일같이 힘든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런 시라카와를 남몰래 지켜보고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시라카와 로우의 오랜 팬 이소노 와카미이다. 이소노 자신도 강호 스피드스케이팅부의 스플린터에 신장은 무려 185cm(별명이 '거신병'이다...). 이소노는 시라카와의 여동생 하루나에게 접근하는 등 시라카와의 관심을 끌려고 여러가지 수를 쓰지만, 아이스하키로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시라카와는 이소노의 노력 따위 안중에도 없다. 과연 이 둘의 관계는...?
한편 오랫동안 일본 최고의 아이스하키 명문고로 군림했으나 최근에는 성적이 부진한 오이노카미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를 이끌고 있는 선배들은 OB들로부터 올해야말로 왕좌를 탈환해 명예를 회복하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그중에서도 초(超)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겐마 케이이치와 콤비를 이루고 있는 센터 카이 켄고는 예전 주장이었던 히구치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받는다.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나 불쾌하고, 오이노카미 아이스하키 부원들이 제발 무사히 이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시라카와는 '아름다움'을 중시해서 부정한 일에는 혹하지 않으니 오히려 안심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