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 이치노세 츠바사는 교통사고를 당해 4년 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극적으로 깨어난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츠바사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사실은 가족들도 같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태다. 츠바사를 포함해 6인 가족은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을 연기하는데, 연기를 할수록 과거의 문제나 상처가 조금씩 비집고 나온다. '사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행복한 가족이 아니었을 수도...?'라는 생각이 들기가 무섭게 츠바사는 꿈에서 깨어난다. 이번에는 현실이겠지 싶었다가 꿈에서 깨고, 또다시 꿈에서 깨는 일을 무한히 반복하던 츠바사는 소타라는 수수께끼의 남자로부터 가족의 비밀을 전해 듣는다.
4권에서 츠바사는 누군가가 자신의 방에 "꿈에 대해 캐내려 하지 마라"라고 적힌 쪽지를 놓고 간 걸 발견한다. 치매로 방에만 있는 할아버지를 제외하고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시오리 중에 범인이 있을 터. 범인을 찾던 츠바사는 우연히 소타가 자신의 형이고, 오래전에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온화한 성격과 명석한 두뇌로 가족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소타는 왜 가족의 곁을 떠나 혼자서 살기로 결심했던 걸까. 그랬던 소타가 다시 츠바사 앞에 나타나 가족의 실체를 알려 주겠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이야기 전개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어서 다음 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