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성을 만나 새롭게 시작하고싶지만 이상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고 단란한 가족과 소박하게 살아가지만 미래까지 준비할 여력은 없어 하루하루 불안과 걱정으로 지낸다. 나름 나의 위치를 자신했지만 회사 밖의 세상은 너무나 냉혹하기만 하다. 많은 세월을 함께 했지만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부딪히기도 하며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무언가를시작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질 않는다.
살아가기 힘든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내야 할 것인가.
불안과 허무감 속에 희망을 발견해 나가고 재출발 하고자 애쓰지만 어려움과 절망만이 가득한 것 같다. 그러나 희망은 무엇인가 찾으려 애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책속에서 & 밑줄긋기
돈이나 건강 등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 불안투성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건 후회하면서 사는 것이다. p.76
나에게 있어 '바깥'이란 도대체 어디일까? 어린이들에게 유도를 가르친다. 그런 일이라도 좋은 것일까? '바깥으로 나가는 것'일까? p.227
사람들이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하는 무력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소생은 보비에게 배웠습니다. 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p.284
그토록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도 왠지 모르게 와구에 살던 시절 해녀 오두박집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사람한테만 할 수 있다. 제멋대로 호리키리아야코를 희망이라고 여겼지만, 사실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관계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오는 내내 그런 일이 되풀이되었음을 자각했다 p.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