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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책을 읽으면서 순수하게 마음 아파하고 눈물흘려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80분 밖에 기억을 지속할 수 없는 박사와 그 분의 일을 도와주는 파출부 "나"와 그 아들 루트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억이 80분 밖에 없는 박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자의 모습과 루트를 대하는 순수한 모습의 초로의 박사의 모습에 가슴 뭉클하고 눈물이 흐른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모습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 분명 소설 속 허구임에도 어딘가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을 루트의 모습을 상상하고, 미망인이 혼자 눈물짓고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해지게 만드는 참 묘한 매력을 지닌 책이다.

잘 모르던 숫자에 관한 내용도 좋았다...우애수, 완전수, 부족수 등..

아직도 눈물이 흐르지만 마음이 가득 채워진 기분이 든다.

모처럼 너무 멋진 책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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