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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님의 서재
  • 겨울빛
  • 문지나
  • 15,120원 (10%840)
  • 2025-12-15
  • : 2,840
#도서협찬


어느 순간 계절에 맞는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의외로 계절 관련 책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올 겨울에도 그렇게 또 하나의 계절 그림책을 만났다. 어쩜 표지처럼 첫눈 오는 날 운명처럼 다가왔다. 이런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지 모르겠다.

문지나 작가는 2023년 <여름빛>을 출간했고 올해 드디어 <겨울빛>을 선보였다. 왠지 빛 시리즈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긴 했는데 2년이나 기다려야했다. 여름과 겨울이 나왔으니 봄빛과 가을빛도 기다려진달까.(꼭 내주세요~)

겨울은 좋아하는 계절이 아니다. 일단 추위에 너무 취약하고 다양하게 물들이던 색깔이 사라져 세상이 너무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안을 찾는다면 하얗게 내리는 눈 정도랄까. 그것도 자주 내리는 것이 아니니 확실히 겨울은 그다지 반갑지 않다.

<겨울빛>을 넘기면서 새삼 깨달은 게 있다. 겨울이기에 빛이 더 반짝이고 따사롭다는 걸. 환하게 쏟아지는 햇빛에 열광하게 되는 건 겨울이니까 가능한 일, 여름엔 피해다니기 바쁘다. 전구 하나를 밝혀도 따스한 분위기가 나는 건 겨울이기에 느낄 수 있는 것. 페이지를 넘길수록 겨울빛이 차갑다는 편견이 사라진다.

이 그림책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눈으로 가득하다. 눈이야말로 겨울이 주는 가장 귀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극적인 서사는 없고 겨울이 주는 감각에 집중한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내리는 눈처럼 쌓인다. 그렇게 우리의 겨울 풍경이 시처럼 그려진다.

<겨울빛>이 정감있게 느껴지는 건 그림체 덕분이다.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주로 사용했고 내리는 눈은 물감으로 콕콕 찍어 표현했다. 노랑, 빨강 등 원색을 적절히 써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겨울 빛깔과 색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겨울빛>이 겨울이 차갑기만 한 무채색 계절이 아니란 걸 다시금 일깨워준다.

겨울에 딱 맞는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겨울빛>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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