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그리다
봄욜 2025/10/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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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믕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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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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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미국 중부의 작은 도시 아이오와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문학의 도시다. 골목마다 작은 서점이 들어선 곳, 매년 세계 각국의 작가들을 초청하는 레지던스가 열리는 곳. 이 책의 편집자는 아이오와를 다녀온 후 서점을 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아직은 여전히 꿈일 뿐이지만. 대신 서점을 그리는 책을 만들었다.
우리 나라에도 골목골목 예쁜 서점이 많다. 따뜻하고 보들보들한 서점들을 꼭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그래서 일러스트레이터 20인에게 부탁했다. 가장 좋아하는 서점 한 곳을 선정해 그림과 산문으로 묘사해 달라고 말이다. 이렇게 이 책이 나왔다. 차례를 보니 내가 다녀온 곳이 3곳이나 있다.
휴식이 되길 바라며 만든 책이다. 물론 책 속 서점을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사랑한 동네 서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공교롭게도 내가 좋아하는 동네 서점이 포함되어 있다. 성심당 문화원 맞은 편에 자리한 <다다르다>가 바로 그곳이다. 성심당과 가까워 연계해서 가보기 좋다.
지난 겨울 친구와 통영 여행을 하면서 찾았던 <봄날의 책방>도 소개되어 있다. 전혁림 미술관 옆에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또 얼마 전 남편과 함께 갔던 <초소책방 더숲>도 너무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공간이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여기 소개된 서점은 모두 가보고 싶다. 차례 앞 페이지에 센스있게도 나만의 서점 지도를 만들어 주셨다. 도장깨기하면 재밌을 듯. 20명의 일러스트레이터 각자 그림체가 다르듯 서점마다 특유의 매력이 다채롭다. 표지 그림으로 선정된 치유 작가가 좋아한다는 <홀로 상점> 또한 그렇다.
차현 작가가 애정하는 공간 <책방 무사>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가수며 작가인 요조가 운영하는 책방이다. 책 속에서 언급한 요조의 ‘동경소녀‘를 빗소리와 함께 들이니 촉촉하게 가슴에 스며든다.
여행할 때마다 지역 서점을 일정에 넣는 편인데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따라가고 싶은 맘이 생긴다. 책방은 단지 책을 사고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고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며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서점을 소개하고 그린 책이라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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