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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님의 서재
토지18
라일락  2026/06/30 22:48
  • 토지 18
  • 박경리
  • 15,300원 (10%850)
  • 2023-06-07
  • : 1,063
각자의 생을 껴안으며 일상에서 분투하는 토지 속 이들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반추한다.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로 인한 안도감도 아니고, 나만 그런 건 아니라는 위로도 아닌, 분투하는 이들의 주는 전율 속에서 하찮은 나의 불평과 고통에 대한 자격을 묻게 된다.

작가는 모든 인물의 자리에 독자를 세우는 힘이 있다.
양현을 질투하는 덕희의 자리에, 덕희로 인해 괴로워하는 양현의 자리에.
여옥과 명희의 자리에, 그 자리에 서봄으로써 경험하지 않고도 이해해보려는 마음이 생긴다.

몽치는 조준구에게 연민을 품는다. 죽은 후 한 사람의 연민이 참으로 안따깝다.

너무 늦지전에 관계 속에서 하늘의 별을 모셔 들여야합니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대목에선 울분과 슬픔이 뒤섞였다. 특히 중학생의 군사훈련, 그것도 완전한 전투태세를 갖춘...
하ㅡ 십대의 내 자식이 이러한 훈련을 받는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숨이 막힌다.

이렇게 여전히 숨막히는 일상을 견뎌온 인문들의 삶과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토지 역시나 필독서이다.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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