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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0426님의 서재
  • George Muller of Bristol and H...
  • A.T.피어슨
  • 17,200원 (18%860)
  • 2015-01-16
평생을 이 땅의 주인(owner)으로서가 아니라 청지기(steward)로서의 삶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한 죠지 물러의 자서전이다. 5만 번의 기도 응답을 받은 목사님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만 명이상의 고아들을 돌본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의 일기를 읽으며,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인지를 항상 먼저 분별하고, 확신을 갖게 되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지라고 의심하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린 것을 알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목사님으로서 사례비를 받지 않았고, 고아원 설립도 자금이 모아진 상태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기도로 시작하고 응답받은 후에 주변의 donation으로 설립했다는 것이다. 당장 저녁 식사비나 교사 사례비가 없는 상황에서도 필요에 따라 하나님께서 언제나 정확하게 공급해 주신 예시가 기록되어 있다. 그의 일기를 통해 무엇의 결핍이 있어서, 주변의 형제, 자매로 부터 얼마의 금액이 채워졌는지 상세하게 알수 있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매 순간 경험한 것이다.

우리의 신앙을 견고히 하는 방법으로 4가지를 조언한다. 말씀 읽고 묵상하기(read the Word and meditate on it), 정직한 마음과 선한 양심 유지하기(maintain an upright heart and good conscience), 상황으로 부터 낙심하지 않고 수용하기(not shrink from opportunities and embrace them),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라(let GOD work for us).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let patience have her perfect work, James 1:4)를 여러 번 강조하는걸로 보아 기다림의 힘든 과정도 기본값이리라.

아내와 자녀에 관한 이야기는 한 두번밖에 언급이 되지 않는다. 그는 평생에 걸쳐 하나님 나라 확장과 그의 의를 이루는 데 평생을 바쳤다.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shall be added to you. Matthew 6:33) 가난한 고아들의 삶과 영혼을 구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이 자라서 다른 영혼들을 구하는 선순환이 하나님의 뜻이었기에 매번 기도하실 때마다 필요를 공급하셨을 것으로 믿는다.

기도하실 때마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받으심에 대한 기쁨을 항상 표현했다. (be used more by the Lord, used me as an instrument in doing this work) 유한한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맡겨 주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한다는 것은 얼마나 유익한 일인가? 소명으로 시작해도 과정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시험에 들기 쉽다. 그래서 항상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쁨으로 감당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필요한 것 같다.

편향된 언론으로 인해, 기독교의 여러가지 색깔과 종파로 인해, 실제로 일부 기독교가 보여주는 실망스런 모급으로 인해,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기독교인으로서 나도 고민이 많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례비를 받지 않으시고 물질을 개인 소유가 아니라 맡겨 주신 것으로 생각하시어 평생 고아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사용하신 죠지 뮬러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책망하시지 않았는가? (For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your heart will be also. Matthew 6:21)

하나님의 뜻인줄 알고 믿고 기다릴 때도, 응답이 늦거나 오지 않는 듯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그럴 때 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지금도 나의 기도에 답을 주시기 위해,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를 움직이시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가지 일을 완성하시기 위해 수백가지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일 수도 있다. We know that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to them who love God. Romans 8:28.

인간의 근시안적 무지함으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의 제한하거나 폄하하지 않도록 하자.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작고 작은 인간의 소견으로 어찌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죠지 물러는 본인이 특별한 사람이라서 응답받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나는 목사로 부름받은 것이 아니지만 나의 직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나의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나약함을 인정하며 내게 주신 물질을 오직 나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청지기로서의 삶을 기억하며, 주의 뜻에 따라 유용한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갈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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