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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맘의 서재
  • 인형의 정원
  • 서미애
  • 18,900원 (10%1,050)
  • 2026-01-26
  • : 990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라는 과격한 제목의 소설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추리작가가 된 저자는 30년 넘게 드라마와 추리소설,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스릴러 전문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잘 자요, 엄마",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나에게 없는 것", 소설집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그녀의 취미생활" 등이 있습니다. 그럼, 2009년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한 <인형의 정원>을 보겠습니다.



서울시경 수사부 형사과 강력계 15년 차인 강지훈 형사와 과학수사계 이신우 형사는 홍제동 야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지윤수 검시관과 함께 출동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유영철 사건 때 함께 수사했던 서대문경찰서 소속 서 형사를 만났고, 함께 올라갑니다. 낙엽에 덮여 있던 시신은 편한 옷차림이었고, 목에 케이블 타이가 감겨 있습니다.

케이블방송의 뉴스 전문 채널 WNN의 새벽 뉴스의 앵커 정유진은 간판 앵커인 이미란의 사망 소식을 뉴스로 전합니다. 새벽 5시경 홍제동 자택 뒷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답니다. 입사 연수 때부터 이미란은 후배들에게 깐깐하고 무서운 선배지만 누구보다 자기 일에 열심이고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녀는 프라임 타임에 속하는 프로그램인 '오늘의 뉴스'를 맡았는데, 죽은 그녀를 대신할 사람으로 정유진이 결정되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누르고 사무실로 돌아와보니 유진의 책상 위에 붉은 장미가 가득한 꽃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메시지 카드는 보이지 않지만 누가 보낸 것인지 알 것 같은 그녀는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메일 주소는 달랐지만 그가 보낸 메일입니다.

서울시경 형사과는 본관 건물 3층에 있는 사무실 두 개를 쓰는데, 한 곳은 강력계와 과학수사계가, 또 다른 곳은 폭력계와 마약계가 사용했습니다. 강력계와 과학수사계가 있는 사무실 탁자 위에 택배가 있었습니다. 상자는 탁자 위에 놓인 지 몇 시간이 지나도록 그대로 있었습니다. 수신인도 없고, 내용물도 안 적혀 있어 이 형사가 상자를 열었습니다. 상자를 열자 하얀 수건이 보였고, 수건을 펼치자 여자의 머리가 있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여자를 죽이고 머리를 잘랐으며, 상자에 담고 서울시경 형사과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경찰에 대한 조롱이 가득했습니다.

정유진을 스토킹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형사과로 잘린 여자의 머리를 보낸 사람은 누구인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인형의 정원>에서 확인하세요.




<인형의 정원>은 서울시경 수사부 형사과 강력계 15년 차 강지훈 형사와 케이블방송의 뉴스 전문 채널의 정유진 앵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6개월 전부터 정유진에게 메일을 보낸 스토커는 방송의 모니터와 가벼운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유진이 거짓말한 사실을 알아채고 왜 그랬냐고 메일을 보내니, 그 여자가 한 짓을 생각하면 더한 짓이라고 했을 거라는 답이 옵니다.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몰랐던 유진은 얼마 전 계단에서 누군가에게 등을 떠밀려 크게 다친 스타일리스트 다영이 떠올랐고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잘린 여자의 머리가 택배로 형사과에 배달되고, 그것을 보자마자 강 형사는 범인이 자신을 노린 것임을 직감합니다. 그에게 불리한 증거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형사들은 그가 범인이라 믿기 시작합니다. 유진의 스토커와 강 형사를 노리는 범인의 정체가 궁금한 가운데, 그 둘의 정체는 밝히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살짝 성급한 결말에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누가 범인일지를 추리하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는데, 결정적 단서가 말 한마디로 밝혀져서 김이 샜다고 할까요. 뜸은 잘 들였는데, 마지막에 김이 살짝 새서 밥이 설익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를 엄청 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에필로그에 등장한 범인의 모습에서 다시 범죄가 시작되는 건 아닐까 싶어 범인의 마지막을 확인하기 위해 마지막 부분을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가면을 쓴 채로 자신의 진짜 얼굴을 감추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형의 정원>, 저자의 명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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