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펼쳐보았던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는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는 사전을 품에 끼고 산답니다.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등을 썼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을 보겠습니다.

글맛이 살이 있는 글을 읽을 때는 페이지가 저절로 넘어갑니다. 바른 어휘를 적재적소에 부릴 줄 안다면 맛깔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1부 글맛을 살리는 어휘 기술'에서 글에 꼭 맞는 어휘를 선별하는 법과 거슬리는 어휘를 거둬내는 기술을 익힐 수 있습니다. 내용 중간에 '틀리기 쉬운 어휘 70',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기 쉬운 어휘 70', '글맛을 살리는 단위 어휘 20'을 마련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2부 생각을 펼치는 문장 기술'에는 군말과 오류 없는 단단한 문장을 쓰는 방법과 그렇게 만든 문장을 연결하는 법을 실었습니다.
내용 끝에는 '원칙 정리'와 '연습 문제'로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 쓰고 말하는 한국어지만, 그만큼 틀리게 사용할 때가 더 많습니다. 맞춤법 검사를 하지 않으면 어느 곳이 틀렸는지 모를 때가 많고, 말하면서도 잘못 말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저자도 그랬습니다. 습관처럼 써온 말을 별다른 의심 없이 글로, 말로 사용했을 뿐입니다. 평생 한국어를 써왔기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바른 문장을 쓰고, 바른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문장력을 배우고 싶거나, 내 문장이 잘못된 것 같진 않은데 잘 쓴 글 앞에서 자꾸만 초라해지거나, 문장을 바르게 쓰는 법을 공부해 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오거나,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로 문장력 재정비가 필요한 사람에게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이 필요합니다. 어휘와 좋은 표현, 문장 부호를 한 번에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라고 하지만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속에 문장 지식이 들어있어 읽다 보면 익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급/중급/고급'으로 난이도를 달리하여 내용을 설명하였고, '원칙 정리'로 해당 내용을 요약해서 한눈에 보여줍니다. 또한 '연습 문제'를 마련해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해당 내용을 복습하면서 확인하면 됩니다.
바쁜 세상이기에 배울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일수록 문장을 바르게 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어도 그 사람의 말에서 그 사람의 품격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나의 품격을 드높이는 일의 시작으로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을 읽고 실생활에서 활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