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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맘의 서재
  • 나는 괴이 너는 괴물
  • 시라이 도모유키
  • 17,820원 (10%990)
  • 2025-10-22
  • : 7,825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90년 일본 지바 현에서 태어난 저자는 도호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학내 SF·추리소설 연구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첫 소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가 제34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고, 유명 추리작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2014년 출간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2015년 출간된 "도쿄 결합 인간"이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2016년 출간된 "잘 자, 인명창"이 제17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2019년 출간된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가 2020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5위, 2020년에 출간된 "명탐정의 창자"가 2021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3위에 오르는 등 매년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최초의 사건'은 명탐정이 되기로 결심한 내가 친구의 소풍비 도난 범인을 찾기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3단으로 접힌 납부 봉투를 꺼내며 선생님께 소풍비를 전한 전어는 그 안에 든 것이 학교 소식지여서 놀랍니다. 전어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전해 듣고 2일 뒤 점심시간에 추리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전학 온 숀의 지적으로 나의 추리는 엉망이 됩니다.

두 번째 '큰 손의 악마'는 2030년 몽골에 출현한 거대한 팬파이프 같은 모양의 구조물에서 근처 투바족 사냥꾼 8명이 납치되었다가 8일 만에 풀려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고차원 생명체를 자처하는 뿔 달린 존재는 지구를 16개 구역으로 나눠 공격 가능 여부를 판정한답니다. 판정을 위해 각 구역마다 인류 64개체를 샘플로 수집해 32일간 비행선에서 생활하며 지능 측정을 받게 합니다. 지능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구역에 대한 공격은 중단되지만, 기준치 이하일 경우 즉시 공격을 실시한답니다.

내가 명탐정이 될 수 있을지, 고차원 생명체는 지구를 멸망시킬지, 세 편의 다른 이야기도 <나는 괴이 너는 괴물>에서 확인하세요.




출간된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저자는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후 발표된 <나는 괴이 너는 괴물>도 2025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에 올라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3년부터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독자로서,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어떤 내용으로 새로움을 줄까 하는 궁금함에 살펴보게 됩니다. 시라이 도모유키만의 독특한 세계관에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지요. <나는 괴이 너는 괴물>에서도 그 매력이 넘쳐흐릅니다.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시대도, 등장인물도, 전개 방식도, 살인방법 또한 다릅니다. 명탐정을 꿈꾸는 초등학생 소년과 라이벌, 외계 생명체에게 멸망될 지구를 구할 범죄자, 유령과 유녀의 공조 수사, 수만 년이 지나 밝혀지는 악의, 예언이 진짜인지를 밝혀내는 그날의 진실까지, 미스터리 단편마다 맛이 다 달라 읽을수록 새롭고 감탄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띠지에 적힌 '이 작가의 머릿속이 궁금해 견딜 수가 없다!'란 말이 백 프로 공감이 갑니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추리하는 부분에서 바로 이해되지 않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시작될 땐 물음표였다가 이야기가 끝날 땐 느낌표로 바꿔버리는 저자의 상상력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책 제목과 단편 내용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외계 생명, 유령처럼 괴이한 것보다 인간이 괴물이라는 의미라고 짐작하며 저자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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