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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3
뽀야맘  2025/01/26 17:48
  • 박스 3
  • 카밀라 레크베리 외
  • 11,700원 (10%650)
  • 2024-11-27
  • : 39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 겸 세계적인 심리술사인 헨리크 펙세우스와 데뷔작 "얼음공주"가 유럽에서 200만 부가 팔리며 출판계의 주목을 받은 카밀라 레크베리가 함께 범죄 심리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박스", "컬트", "미라지" 3부작은 60여 개 국가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 TV 영상화 제작 진행 중입니다. 그럼 3부작의 첫 번째 <박스 3>을 보겠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발견된 칼 꽂기 마술 상자엔 젊은 여자가 칼날에 꿰어진 채 있었습니다.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경찰 미나 다비리는 예전부터 참석한 알코올 중독 방지 모임의 회원 안나가 추천한 멘탈리스트 빈센트 발데르를 고문 역할로 영입합니다. 그는 대중에게 심리 마술 공연을 펼치는데, 피해자 사진을 보고 중요한 단서를 알아냅니다. 율리아 팀장, 루벤 회크, 크리스테르 벵트손, 페데르 옌센과 팀을 이뤄 수사를 했지만 자살 사건으로 종결된 앙네스 사건도, 꽃 도매시장 주차장에서 죽은 로베르트의 사건도 막지 못하고 일어납니다. 마지막에 발견된 피해자의 위에서 발견된 밍크 털로 밍크 농장을 수색하지만 단서를 찾지 못합니다. 사건이 시작되기 전 빈센트에게 보낸 책에서 연쇄살인 범인의 흔적을 발견한 그는 안나를 의심해 미나와 함께 방문했지만 자신을 괴롭히던 스토커였음을 알게 됩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팀원들에게 강제 휴가 명령이 내려졌고, 미나는 집에서 피해자들의 연결 고리를 알아보려 애씁니다. 크리스테르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것을 떠올린 미나는 바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미나가 떠올린 피해자들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연쇄살인의 범인의 정체와 동기는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박스 3>에서 확인하세요.




마술도구가 연쇄살인 도구로 사용되었다?!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한 <박스>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합니다. 1, 2권에 이어 연쇄살인범의 정체는 알 수가 없고, 형사들의 수사도 지지부진합니다. 3명의 피해자들은 범인에게 막무가내로 걸린 게 아니라 신중하게 선택된 거였고, 그들의 연결고리를 찾으면 범인의 윤곽도 드러날 것입니다. <박스 3>에서 찾은 연결고리는 충격적이었고, 진행되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그려진 마술사를 꿈꾸던 소년의 정체도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주인공들의 활약보다 주인공들의 성장에 중요한 비중을 두었습니다. 결벽증을 가진 형사 미나와 편집증을 가진 멘탈리스트 빈센트는 일상을 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뎌지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고, 사건을 수사하면서 둘은 정신적으로 의지를 합니다. 빈센트와 미나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 없이 완벽한 인간은 없지만, 이렇게 민낯 그대로의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영미와 유럽 소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한 인간의 다면적인 부분을 과감 없이 보여주고 그려내는 것에서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결국 연쇄살인범을 잡으며 그들의 수사는 끝났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그들의 인생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책의 마지막에 그려진 내용이 마음에 더 와닿았습니다. 3부작 다른 시리즈의 등장한 인물들의 매력도 기대됩니다.


인생은 몇 걸음 앞으로 전진하다가

다시 비틀거리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것의 반복이란 것이었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실망하게 되어 있다.

그들은 모두 사람이고, 고로 완벽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진실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배우며 살아왔다.

p. 49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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