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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맘의 서재
  •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 무경 외
  • 17,820원 (10%990)
  • 2025-01-06
  • : 2,820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무경 저자는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시리즈를 썼으며, 2024년 단편으로 제18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자 박상민은 2016년 단편 "은폐"로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20년 차가운 숨결"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자 박소해는 2023년 "해녀의 아들"로 한국추리문학상 제17회 황금펜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자 이지유는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에 선정되었고, 2024년 단편 "거울의 진실"이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되었습니다. 저자 조동신은 2010년 단편 "칼송곳"으로 여수 해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으며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럼, 5명의 추리소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을 보겠습니다.



이 책에 선정된 50권의 작품의 작품 선정 기준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고전, 즉 세월이 흘러도 읽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을 우선했습니다. 둘째, 추리소설 역사에서 의미 있는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셋째, 현재 우리나라 독자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을 뽑았습니다. 소개하는 작품은 발간 연도(현지 기준) 순서로 담았고, 같은 해에 나온 작품은 제목 기준 가나다순으로 배치했습니다. 단 "Y의 비극"과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는 같은 연도에 나왔지만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후자를 먼저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모방범"과 "13계단"도 한 해에 나왔지만 후자의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가 전자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전자 쪽을 먼저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책 소개에는 작품 결말을 담지 않았습니다. 책마다 같이 볼만한 작품을 참고도서 형태로 덧붙였습니다. 해당 작가의 또 다른 작품도 있지만 결이 맞는 다른 저자의 책도 넣었고 소설 외의 책도 있습니다. 이 책에 포함된 작품과 포함되지 않은 작품도 보여주니 추리소설을 읽을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책을 소개하기 전 '추리소설 계보도'가 나옵니다. '서양 고전'에서 '하드보일드/경찰 소설/퍼즐 미스터리/역사 미스터리/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파생되었고, 그 장르에서 대표적인 작품을 각각 소개합니다. '동양 고전'에서 '사회파 미스터리/신본격 미스터리/신사회파 미스터리/특수설정 미스터리/일상 미스터리'까지 서양과는 또 다른 장르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에서 첫 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바로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입니다. 1841년 작품으로 아래에는 작가 소개가 있습니다. 최초의 추리소설이 무엇인지는 연구자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지만, 추리소설의 아버지는 단연 이 사람입니다. 200년 전에 창작되었지만 재미와 흥미가 뛰어나고, 최초의 명탐정이 등장합니다. 영화로 제작되어 더욱 유명해진 토머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도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100대 영화, 미국의회도서관 영구 보전 영화이기도 합니다. 100년 가까운 아카데미 역사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을 기록한 영화는 단 세 편이었고,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다시 나오지 않았음을 떠올리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범죄심리학의 바이블이며 역사상 가장 지적이고 잔인한 빌런이 등장합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책들이 필독서에 포함되어 있으니 자세한 책 목록은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에서 확인하세요.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습니다. 용돈을 모아 당시 출간된 빨간색 표지의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을 한 권씩 사 모았습니다. 결국 시리즈 전체를 다 사진 못했습니다.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때의 추억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집 건너편 서점에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시리즈 중 어느 책을 살까 고심하다가 한 권을 골라 계산하고 품에 안고 집까지 뛰어오던 그때, 방에 들어와 책의 첫 장을 펼치던 그때, 그 모든 순간이 벅찼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이유도 없이 추리소설을 좋아했는데, 결혼과 육아로 잠시 뒤로 미뤘다가 다시 추리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작가들과 책들이 등장했고, 매년 추리소설 신간이 출판되고 출판될 예정이라 읽을 책들이 너무 많아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한테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망망한 바다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데, 반짝하고 빛을 비추는 기분이었습니다. 50권의 필독서에서 다행히 제가 읽은 책들도 있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도 있습니다. 읽지 못한 작품들과 책마다 같이 볼만한 작품까지 정리해 올해 읽을 책 목록을 세워야겠습니다. 앞으로 나올 추리소설 신간들 사이사이에 필독서 책들을 함께 읽으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더욱 의미 있는 2025년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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