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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는 세계 21개 문명의 흥망성쇠를 '도전과 응전'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방대한 저작이다. 그러나 지나친 거시적 일반화와 신비주의적 결론으로 인해 현대 역사학계에서는 사실상 보편적 지지를 잃었다는 비판을 받는 책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1) 국가나 민족이 아닌 '문명'을 역사의 기본 단위로 설정한 점, 

2) 문명은 환경적·사회적 도전에 대해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발생, 성장, 쇠퇴한다는 점. 

3) 창조적 소수자'가 이끄는 응전을 통해 문명이 성장하다가, 이들이 기득권인 '지배적 소수자'로 타락하면서 문명은 쇠퇴한다고 분석한 점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학계의 일반적 비판 논점은 다음과 같다. 


1. 지나친 거시적 일반화와 단순화

수많은 문명의 복잡한 역사적 맥락과 개별 사건을 '도전과 응전'이라는 단일한 도식에 억지로 끼워 맞추어 역사적 특수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이다. 


2. 주관적 분류의 한계

토인비가 분류한 21개 문명의 기준이 모호하며, 특히 서구 문명이나 기독교적 관점에 치우쳐 세계사를 자의적으로 재단했다는 지적이다. 


3. 경험적 증명 부족 및 신비주의

방대한 사료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부에서는 종교적 구원이나 초월적인 신의 섭리를 강조하는 등, 과학적인 역사학보다는 역사 철학이나 신학에 가까운 서술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특징들로 인해 현대 학계에서는 해당 저서의 문명사적 통찰은 인정하지만, 과학적인 역사 연구로는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다. 


요약하면 토인비의 서술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인류사를 통합하려 했다는 점에서 일견 매력적이긴 하다. 그러나 현대 역사학계는 그의 거대 담론을 "역사적 사실을 이론에 억지로 구겨 넣은 주관적 신화"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과학적 실증주의보다 직관과 도덕적 교훈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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