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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님의 서재
  • 무덤의 천사
  • 이디스 워튼
  • 15,300원 (10%850)
  • 2025-09-19
  • : 1,274
<기도하는 공작부인>, <밤의 승리>를 다른 책으로 읽고 나서 읽었다. 솔직히 위 두 편을 읽고 상당한 호감이 생겨서 《무덤의 천사》까지 읽은 건 아니고, 《이선 프롬》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더 읽어본 것. 위의 두 작품보다 나머지 작품이 나에게는 훨씬 흥미로웠다.
<미스 메리 파스크>는 읽는 내내 소름이 오소소 돋았고,
<움직이는 손가락>은 예상 가능한 결말이기는 했지만, 읽는 과정에 몰입이 됐다.
<죽은 손의 집>과 <밤의 승리>를 읽고는 나의 작은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혹은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그런 걸 상상하다 보면 너무 무섭지 않은가? 이러한 소름 같은 것. 이디스 워튼은 예리하게 그려낸다.
<하플던의 신사> 또한 그러한 지점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여자들이란 정말 알 수 없는 존재다. 나 역시 쌍둥이의 후견인 중 하나지만, 여전히 하플던으로 다시 돌아가서 선뜻 그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317p)

라는 문장을 읽고는, 돌봄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 봤다.
이 시대에는 지금보다 주어진 역할을 더 깊이 내면화했겠지.. 여성 작가가 남자 화자로 분해 저런 문장을 썼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그리고 표제작 <무덤의 천사>. 나름 해피엔딩이라고 봐야 하는지..ㅎ 이 작품의 인물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 실은 아버지의 억압)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되고 만 인물이 등장하는 <죽은 손의 집>이 대비되면서 재미가 더해진다.

하고 싶은 말이 참으로 많았던 것 같은 이디스 워튼.
다른 작품도 틈틈이 챙겨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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