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 망나니 공주처럼
엄마: 아이답게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어른이 되다보니 고정관념으로 아이는 그래야한다. 여자는 그래야한다. 등등의 생각으로 틀에 가둬두며 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망나니공주 전설속의 공주처럼 조금은 공주답지 않더라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간다면 그 누구보다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두딸들이 공주처럼이 아니라 망나니 공주처럼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아빠: 어릴 때 남자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가정을 살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그 책임감이 항상 큰 짐처럼 느껴질 때도 많았다. 아이들의 동화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감동스러웠다. 어떤 특정한 책임감이 아니라 나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망나니공주와 왕자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초등3학년 첫째 딸 : 나는 앵두처럼 얌전할 때도 있고 망나니 공주처럼 뛰어다닐 때도 있어서 앵두와 망나니 공주의 성격이 반반 비슷한 것 같다. 특히 앵두는 망나니 공주가 나쁘게 행동하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자두 집에서 할머니한테 망나니 공주전설을 듣고 나니 앵두도 마음이 바뀌었을 것 같다. 나는 학원을 많이 다녀서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망나니 공주 전설을 들으면 앵두처럼 마음이 기쁘게 바뀔 것 같기 때문이다.
앵두가 알고 있던 망나니 전설과 자두가 알고 있던 망나니 전설이 달라서 재미있었다. 앵두가 알고 있던 것은 공주 때문에 사람이 다 떠난 것이고 자두가 알고 있던 것은 러브스토리였다.
같은 이야기라도 말하는 사람이 다르게 말하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초등1학년 둘째 딸: 앵두와 자두가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 친구와 노는 것을 재미있어해서 좋았다. 나도 친구와 재미있게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