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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나는 나>라는 제목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서평 이벤트 내 글에 10대들의 강력 추천이란 구절도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해서 작년 마지막 날, 2021년 마지막 선물로 내게 온 책이다.
표지는 겉표지와 속표지가 다른 느낌이다.
겉표지는 한 명의 청소년이 등장해 '한 청소년의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겉표지를 벗기고 속표지를 보면 다양한 청소년이 등장한다. 거기다 [10대를 위한 인생 힌트]라는 문구가 강조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이 실렸는지 살짝 감을 잡을 수 있다.
책 내용은 청소년에게 건네는 50개의 인상 깊은 말들이 실려있다.
내용을 보기 전 실려있는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말한다.
"10대들아, 세상이 말하는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올바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길 응원해.
-사사다 유미코"
작가의 이 말이 이 책을 쓴 목적이란 생각이 든다.
'라떼는~'이란 말이 있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 어른이 청소년들에게 하는 잔소리 같은 조언들.
이 책에선 조언을 조언답게, 인생 힌트라는 말로 청소년들에게 건넨다.
책을 읽다 보면 꼭 청소년들에게만 건네는 말이 아님을 느낀다.
내가 건네받은 인생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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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
못하는 일, 맡겨도 되는 일부터 가까운 어른이나 친구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해.
그럼 이제 도움받는 연습을 시작해 볼까?
누가 뭐래도 나는 나"
"누가 보냐고? 내가 보고 있어
께름칙한 마음으로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에게 상처를 내는 미련한 짓은 애초에 하지 마.
누가 뭐래도 나는 나"
" 신세 좀 지면 어때
다른 사람에게 신세 질 줄 아는 것도 참 중요해.
누가 뭐래도 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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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
'누가 보냐고? 내가 보고 있어'
'신세 좀 지면 어때'
선택한 세 가지 문장을 보며 '지금 내게 도움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도움도 필요하고 신세 좀 지고 싶은 현재의 내가 보인다.
다른 사람에게 신세 지는 걸 잘 못한다. 편하게 부탁하는 게 아직은 어렵다. 그러다 보니 점점 혼자 하는 게 익숙해지며 부탁은 더 어려워진다. 부탁을 편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사람을 보면 은근히 부럽기도 하다.
그런 내게 "그래도 돼. 괜찮아."라고 말을 건넨다.
책과 함께 온 거울 그립톡과 인생 힌트 스티커
스티커는 문장별로 잘라서 만나는 아이들과 나눔 하려고 한다.
한 문장씩 보니 나도 힘이 난다.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허투루 보고 넘길 수 없는 힘 되는 책 속의 말들을 청소년들에게 자주 말해주면 좋겠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