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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니와 미니
  • 유령을 물리치는 방법
  • 카트린 르블랑
  • 7,650원 (10%420)
  • 2011-03-25
  • : 44
 



 

카트린 르블랑 글 / 롤랑 가리그 그림 / 유병수 옮김

 

<유령을 물리치는 방법>이라는 제목을 보고 첫 느낌은 아이들이

유령의 공포를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정작 읽어보니 전혀 틀리지는 않았지만

유령의 공포를 이긴다기 보다는 유령자체를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장난의 대상. 친구로 느껴지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그게 전혀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정민양도 유령을 무서워하는 척 하지만 무척 좋아하거든요^^



 

유유히 벽을 통과하고 다니는 유령에게는 거미줄 덧을

온도를 떨어지게 하는 유령이 다가올때는 따뜻한 코코아를

책가방을 사라지게 하는등 장난쳐서 지각하게 한 유령에게는 반성문을 대신 쓰게 하기

유령을 손수건이라 여기고 코풀기

......

하지만 유령이 전부 달아난다면 우리의 꿈과 신비도 함께 가져가기 때문에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요.


 

외에도 재미있는 유령 물리치는 방법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마지막 말이 제일 마음에 와 닿네요.

유령이 사라진다면 꿈과 신비도 함께 가져간다는..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민양을 보면서도 많이 느껴요.

정민양이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침대밑 괴물이나 유려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정민양의 입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괴물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괴물이 나오니까 숨어야 돼 ~"

"괴물이 나오니까 밤에는 자야 돼 ~"

"포뇨! (정민양의 최고의 사랑을 받는 토끼인형)

내가 괴물한테서 지켜줄께!"

등등등

 

유령이나 괴물이라는 존재는 아이들에게 신비의 세상이자 상상의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절대 절대 모두 물리치면 안되겠죠^^

 

정민양에게 "정민이는 유령이 오면 어떻게 물리칠꺼야?"하고 물으니

"저리가! 하면 되요~"라네요....

정민양에게는 어떤 방법보다고 자신의 말 한마디가 제일 큰 무기인가봐요^^

 

평소에도 좋아하는 유령이지만 <유령을 물리치는 방법>을 읽으며

정민양의 상상의 세계는 더욱 넓어진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유령들을 따라하는 정민양

자신이 유령이 되고 싶은 걸까요?ㅋ

 

이 책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갖가지 모양의 유령들을 보는거예요.

예쁜 아줌마 유령, 할아버지 유령, 강아지 유령, 고양이 유령, 나무유령, 양말유령

주변에서 쉽게 보는 사물, 사람들이 유령이 되서

유령에 대한 친근감이 더 해 준답니다.^^

특히 대부분의 유령들이 겁먹은 모습으로 나와서

책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게 되요..ㅋ






 

책을 읽고 나니 자신도 유령이 되고 싶다길래

흰천한장 씌워줬더니 좋다며~~~엄마를 잡으러 오네요.

저러고서 엄마는 도망다니고 정민양은 잡으러 쫏아 오고 한참 놀았네요.

물론 앞이 잘 안보이니 자꾸 넘어지고 그러니 또 더 재미있다거 낄낄..ㅋ

유쾌한 책과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잘 시간만 되면 꼭 이 책을 들고 오는 정민양~~

밤에 유령이야기를 해야 더 재미있다는 걸 벌써 알아버렸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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