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글 Ⅰ 픽토스튜디오 그림 Ⅰ 김덕곤 감수
키가 의미하는건 단순한 크다 작다가 아닌것 같아요. 내 아이가 얼마나 제대로 생활하고 있는가 영양섭취는 잘되고 있는건가 성장에 문제가 없는건가...등등 키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엄마들이(저도 포함^^) 아이의 키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하네요. 사실 정민양은 키가 작은편은 아니예요. 건강검진을 받으면 항상 딱 평균...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오히려 큰편에 속하죠. 하지만 정민양에게 <키 크는 그림책>을 만나게 해준 이유는 건강한 습관을 기르게 해주고 싶어서예요. 그리고 <키 크는 그림책>은 제 바람이 이루어준 책이네요.
동생보다 키가 작아서 동생이라는 오해를 받고 친구들에게 꼬맹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연극에서는 난쟁이 역할을 하는 건이. 키가 크고 싶은 건이 앞에 삐뽀삐뽀 건강맨이 나타나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지는 방법을 알려줘요.
해서는 안될 일 1. 늦잠자면 안돼요. 2. 반찬 투정하면 안돼요. 3. 군것질하면 안돼요.
4.늦게자면 안돼요 5.우는얼굴, 화난얼굴, 짜증나는 얼굴 안돼요.
건이도 이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키 쑥쑥 크는 건이가 되고 싶어요.
해야할 일 1.일찍 잠자리에 누워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자요. 2. 아침에 벌떡 일어나 기지개를 쭉
3.규칙적인 식사 4. 줄넘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등 날마다 운동하기.
5.하하하 잘 웃고, 신나게 뛰어 놀기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고 아이들이 꼭 해줬으면 하는 일들이지만 사실 참 힘든 일든이죠. 아이가 크면서 점점 엄마의 말로는 통제가 안되고 엄마의 말은 그냥 잔소리가 되고 있어요.그래서 이런 책이 너무 중요하게 생각되네요.사실은 처음에 책을 보면서 좀 걱정했어요. 과연 딸아이가 읽어줄까...하고요.읽기 싫은책은 아무리 구슬리고 달래도 안읽고 자기가 읽고 싶은 책만 쏙쏙 꺼내 오는 아이라읽지 않으면 도움이 안되잖아요.그런데 의외로 정민양 이 책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클레이로 만든 듯한 등장인물들이 귀여워서 아이의 눈길을 사로 잡네요
처음에는 삐뽀삐뽀 건강맨에게 관심을 보이고 다음에는 "크지마라~크지마라~"주문외우는 마녀한테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책에서 주어진 해야할 일 중에 정민양이 하지 못하는게 두가지 있어요. 일찍자기, 군것질 안하기..정민양은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한겨울에도 일주일에 하나씩은 꼭 먹었거든요.요즘은 2~3일에 하나는 먹으려 들고요...ㅠㅠ 그런데 <키 크는 법>을 읽고 나서는 "아이스크림 먹으면 마녀가 크지마라~크지마라~해요." 라며 스스로 이야기 하네요. 그래도 먹고 싶은 욕망은 참지 못하는 듯하지만요...ㅋㅋ 잘때도 안잘려고 하면 마녀가 "크지마라`~크지마라~~한다"라고 하면 "싫어!"하고는 이불에 들어가 누워요.
단순히 키 크는 법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아이가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재미가 이 책에는 있나봐요. 아이 스스로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유도해주는 고마운 책이네요.
책을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사실들도 알수 있어요. '건이'가 성장에 안좋은 일을 할때마다 점점 커지는 '크지마라 마녀' - 정민양과 함께 붙인 이름입니다.. '건이'가 성장에 좋은 일을 할때마다 점점 작아지는 '크지마라 마녀' 마지막에 아주 작아진 마녀를 보고는 정민양 깔깔깔 웃어요..ㅎㅎ
또, 엄마에게도 중요한 것들을 알려줘요.

페이지마다 이렇게 엄마에게 알려주는 글들이 있어요. 물론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몰랐던 것들도 있네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지치고 힘들어서 아이의 건강을 위해 꼭 알아야할것들 꼭 지켜야 할것들을 잊고는 하는데 딸아이와 함께 <키 크는 그림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상기시키고는 하네요.엄마인 저도 자주 자주 읽어야 겠어요.
책 마지막에는 이렇게 키 크기 위해서 알아야할 것들과 키 쑥쑥 체조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체조하느라 사진을 찍찌는 못했지만 체조를 따라하면서 아이와 함께 스킨쉽도 하면서 키 쑥쑥 아이도 건강해지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엄마와 함께 하는 체조에 정민양 아주 즐거워했어요. 끝까지 아이스크림을 아쉬워하는 정민양...아주 안먹지는 못하겠지만 <키 크는 그림책>을 통해 먹는 양은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