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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여니와 미니
  • 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 띠나 노뽈라 글
  • 8,820원 (10%490)
  • 2011-03-24
  • : 159

 

 

띠나 노뽈라 글 Ⅰ메르비 린드만 그림 Ⅰ살미넨 따루 옮김

 

'시리 이야기'시리즈중 네번째 책이네요. 사실 다른 책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

'시리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처음 만나보는거라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답니다.

특히 주제가 '스스로 친구 만들기' 라서 정민양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어요.

요즘 정민양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는 못하는건지 걱정이 많던 참이거든요.

 

재미있는 점은 우리글로 옮기는 걸 살미넨 따루씨가 했네요.

tv에서 재미있게만 봤던 사람이 옮겼다니 신기하네요.  


 

-줄거리-

시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막내 오또에게 줄 선물을 포장하고  

들뜬 마음으로 오또네 생일파티에 갔어요.

하지만 그곳에서 오또 삼형제의 사촌인 께르뚜를 만났어요.

께르뚜는 웅덩이에서 뛰어놀고, 땅에 누워 뒹굴고, 모래상자 안에서 구르고,

오또의 생일파티에서 미트볼을 정신없이 먹어치우는등 너무 지저분했어요.

그런데 그런 께르뚜를 오또 삼형제는 좋아하는게 아니겠어요.

시리는 께르뚜도 께르뚜를 좋아하는 오또 삼형제도 너무 미웠어요.

결국 께르뚜와 싸움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버렸어요.

하지만 시르는 친구가 없다는게 너무 슬펐어요. 다시 오또 삼형제와 같이 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오또 삼형제와 다시 놀 수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던 시리는

께르뚜처럼 지저분해지기로 해요.

까만색 분필을 손에 잔뜩 묻혀 얼굴에 비비고 흙탕물로 신발과 옷도 더럽혔어요.

지저분한 모습으로 오또 삼형제를 찾아간 시리...과연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책은 무척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41개월 우리 정민양이 집중해서 즐기기에는 글밥이 좀 많은 것 같더라구요.

글밥이 어느정도 되는 책도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는 편인 정민양인데도

한페이지에서 엄마가 읽어주는게 좀 길어지니까 자꾸 다음 페이지로 넘기려고 하더라구요.
 

시리를 보고 있자니 우리 정민양의 모습과 너무나도 겹쳐보이더라구요.

정민양도 옷이 지저분해지는 걸 무척 싫어해요.

그래서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이 옷에 물감을 묻히거나 물을 쏟거나 하면

 "안돼!"하면서 선생님에게 일러준데요.

어떤 때는 친구들끼리 싸우면 또 가서  "이렇게 하면 안돼!"하고 야단을 친다네요.

처음에는 기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웃고 넘겼는데

요즘은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정민이가 아이들을 지적하는게 친구들 사귀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하고요.

특히, 정민이가 친구들이랑 싸웠다는 말을 자주 들을때면 더더욱 걱정이 되지요.

다들 그러는 건지 정민양만 그러는 건지....선생님은 다들 그렇다고 하지만

선생이라는 직업을 해본 저의 입장에서는 선생님 말을 다 믿을 수는 없다는 걸 알거든요.

 

하지만 설령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한들 친구문제는

 엄마가 격려는 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해결해 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우리 정민이도 '시리'처럼 스스로 친구를 만들고

친구와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아가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물론 실수도 많이 할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리처럼 슬픔도 경험하겠지만

그러면서 커가는 거겠죠^^

엄마는 '시리이야기'처럼 친구와의 관계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어주면서

응원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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