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 네모바지
story Book #1
SpongeBeb's secret Valentine
by David Lewman illustrated by Heather Martinez
tv에서만 보던 스폰지밥이 스토리북으로 나왔네요.
시간이 맞지 않아 정민양이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어쩌다 보게되면 참 재미있게 보던 프로예요.
저도 내용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화면을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내용이 이해가 되는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만화였어요.
그런 스폰지밥이 스토리북으로 나왔다니 기대가 안될 수가 없더라구요.
총 18권의 시리즈가 있는데 우선 첫번째 책을 만나봤어요
첫 시리즈는 발렌타인에 대한 이야기예요.
샌디의 발렌타인카드을 준비해야한다는 말에 스폰지밥은 자기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스폰지밥도 샌디를 위한 발렌타인카드을 준비하려고 해요. 그런데 발렌타인카드을 준비한다는것은 이제 친구가 애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거라고 하는 친구 패트릭의 말에 스폰집바은 혼란스러워지고 발렌타인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샌디가 왜 자기를 위해 발렌타인을 준비하는것인지 여기저기 묻고 다녀요. 그러다 열심히 발렌타인카드을 준비하는 샌디를 보고 스폰지밥도 샌디를 위한 발렌타인 카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카드를 주려고 샌디를 만났는데 글쎄 샌디는 스폰지밥이 아니라 엄마를 위한 발렌타인카드를 만든거라네요. 챙피해진 스폰지밥은 카드를 숨기자만 너무커서 숨길수 없었던 카드를 샌디가 보게되고 카드를 받은 샌디는 여전히 친구라고 이야기 해줘요.
발렌타인의 의미에 대해 발렌타인이 단순한 애인에게만이 아니라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는걸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같아요.
한글로 줄거리를 쓴것만 봐도 느낌이 오실 듯한데...책이 너무 어려웠어요...ㅎㅎ
정민양은 아직 간단한 문장정도만 알아듣기때문에 처음에 다 읽어 주려고 하니
너무 어려워하더라구요. 사실은 저한테도 어려웠어요..ㅋㅋ
정민양과 영어실력은 별반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저는 읽을 수 있고 정민양은 못 읽는정도 차이?
듣는건 어쩌면 정민양이 더 잘할지도...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단어 수준이라고 하는데 저랑 정민양은 아직 초급도 안되나봐요.
그래서 내용은 한글로 이야기해주고, 대화체중에서 쉬운것들만 영어로 이야기해줬어요.
대화체는 짧고 간단한게 많더라구요.
그림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그대로 옮긴 듯해서 인물들의 표정도 재미있고
내용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워서 정민양이 영어를 좀더 잘하게 되고 익숙해 진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폰지밥 스토리북의 특징중 하나는 단어 숙어의 영영 단어 풀이예요
요렇게 영영사전처럼 단어 숙어를 영어로 풀이해줬어요. 정민양에게는 아직 어렵겠지만 영어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는 수준의 아이들이라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학교다닐때 선생님이 영한 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 보는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더라구요. 실력이 너무 안되서 영영사전을 포기한 저이기는 하지만요..ㅎㅎ
또 하나의 특징은 cd예요.
스폰지밥cd는 느린 속도, 일반 속도 두가지로 되어 있더라구요. 유아를 대상으로 했다면 노래나 챈트가 있거나 하면 좋겠지만 내용을 보니 유아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좀 어려운 내용이라 어느 정도 영어 공부가 된 아이들을 위한 거라 굳이 노래은 필요 없을 듯하고요. 느린 속도를 들음으로써 좀더 발음에 신경을 쓸수 있고 듣기가 쉽게 될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지금 정민양은 느린 속도로 흘려듣기만 하고 있어요. 책을 보면서 들을 때도 있고 그냥 놀 때 흘려주기도 하고요. 정민이가 좀더 커서 스토리북을 혼자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된다면 cd와 함께 재미있는 영어스토리북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