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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 김기택
  • 5,850원 (10%320)
  • 2016-09-12
  • : 3,136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
"밥에 붙들려 꽃 지는 것도 몰랐다."
띠지의 문장이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는
김기택 시인의 시 배달 에세이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목차를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밝고 가벼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봄같은 시 부터
강렬한 열정과 힘이 드러나는 여름 시,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지거나 삶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게 만드는 가을 시, 겨울의 추위에 맞서는 정신력이 느껴지는 겨울 시까지.

각 장에는 열세편 가량의 시가 실려있고
시마다 김기택 시인의 수필이 두페이지 정도씩 실려있다.
짧게 끊어서 읽을 수 있고 길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쉽게 책에 집중하기 어려운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이정도라면 부담없이 눈을 둘 수 있지 않을까?

책제목은 '다시, 시로 숨 쉬고 싶은 그대에게'이지만
쉬로 숨쉬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더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시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따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은 요즘
이 책은 시를 어떻게 마음으로 이해하면 좋을지,
시가 가진 짧은 문장들이 얼마나 크게 확장될 수 있는지 느껴보도록 돕는 하나의 방법이 될것이다.

나는 봄의 시부터 시작해
이제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가을의 시를 읽을 차례가 되었다.
무작정 마음이 가는 계절이나 제목으로 끌려들어가도 좋은 책인듯하다.
오늘도 시를 찬찬히 보고,
김기택 시인의 시간에 담긴 경험과 감상들을 읽고,
나의 하루를 돌아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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