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결말이 준 조용한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이 소설은 일본이 배경이지만 작품 내에서 보이는 혐오와 증오는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근미래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지금 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소설은 재미가 있다. 필력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작가의 역량이 그대로 느껴진다.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참여하는 것 이상의 일을, 반격을, 우리는 결코 할 수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