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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한잔
  • 잉크냄새  2026-04-03 20:28  좋아요  l (1)
  • 패왕 항우를 잊지 못함은 역발산기개세의 힘과 의지가 아니라 우희를 향한 순정 때문이지요.
  • 마힐  2026-04-03 23:31  좋아요  l (1)
  • 송나라 때 이청조라는 중국 문학사 중에 최고로 치는 여성 시인이 있었어요.
    아마 미국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스‘ 급 정도의 위상 될 겁니다.
    그녀는 항우에 대해 <하일절구(夏日絕句)> 란 시를 남겼죠.

    生當作人傑,(생당작인걸) / 살아서는 인간 중에 마땅히 인걸이 되고
    死亦為鬼雄。(사역위귀웅) / 죽어서도 귀신 중에 영웅이 되어야 한다네.
    至今思項羽,(지금사항우) / 내가 지금까지도 항우을 생각하는 이유는
    不肯過江東。(불긍과강동) / 끝내 강동으로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네.

    그의 죽음에 대해 후세의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었지요.
    그 중에 우희에 대한 순정도 있고요.
    또 이청조 시인의 시처럼 구차하게 살아 남지 않은 영웅이라 잊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영웅이 로맨티스트로 마지막을 선택했으니 어찌 전설이 되지 않을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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