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100일 정진 65일차
<無在不在/무재부재/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어서
十方目前/시방목전/시방이 바로 눈 앞이로다>
화엄(華嚴)의 세계가 바로 눈 앞에 있다고 한다.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고, 가벼운 바람이 선선히 부는 평화로운 세계가 화엄의 세계인가?
우리가 사는 세계를 고통의 사바 세계라 하는데 과연 이 사바 세계와 화엄의 세계는 다른 것인가.
유마힐 소설경을 보면 우리가 사는 곳에 바로 곧 불국토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우리 눈이 밝지 못해서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 자체가 불국토인줄 모른다는 것이다.
뭔가 따로 어딘가에 불국토가 있는게 아니라 우리의 눈이 밝아 지면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십방지자(十方智者) 시방에 지혜로운 이들은
개입차종(皆入此宗) 모두 이 종취로 들어옴이라
종비촉연(宗非促延) 종취란 짧거나 긴것이 아니니
일념만념(一念萬念) 한 생각이 만념이요
무재부재(無在不在) 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어서
시방목전(十方目前) 시방이 바로 눈 앞이로다
나부터 밝아져야 한다.
내가 바로 하나의 세계이다.
내 안에 수 많은 세포들과 나를 구성하는 각각의 기관들.
물질적인 몸 안의 오장육부 그리고 뇌를 포함한 내가 일으키는 마음속 세상까지 모두가 나의 세계이다.
이 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시간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또 어떨 때는 초월하기도 한다.
그러니 나 스스로 밝혀야 한다.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잘 살아 갈 수 있는지. 나는 잘 살 수 있음을 믿는가.
지금 이 순간 현재에서 지나간 아쉬운 과거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고 ,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도 잠시 놓아 버리고,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이 순간을 밝힐 수 있게.
화엄의 빛은 나 부터 빛나야 한다.
주: 無在: 없을 무, 있을 재: 있음이 없다.
不在: 아닐 불, 있을 재: 있지 않다.
十方: 열 십, 모 방: 시방, 동서남북,동남,동북, 서남, 서북, 상하 방향 모두 열 방향.
目前: 눈 목, 앞 전: 눈 앞에

By Dharma & Mah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