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노트> 무조건 좋게 결정지어서 맡겨놓기
날짜:2024년 12월25일
오늘의정진: 크리스마스 날인데 ... 마음 세우기 (발심 發心)
u 100일 정진, 0일차
몇 일전 부터 다시 선(禪)어록을 보게 되었다.
하루에 한 구절이라도 참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하고 독후감 쓰기도 벅찬데 매일 관노트를 쓰려고 하니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다. 그런데 이미
2023년 4월 부터 7월 까지 100일 정진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 다시 한번 도전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 한번 해봤으면 다음엔 좀 쉬워지니까... 그걸 믿고 해야 겠다.
그때는 승찬대사의 신심명(信心銘)을 풀어 봤는데 이번에는 영가(永嘉)스님(674~713)의 증도가(證道歌)를 해야 겠다는 마음이 자꾸 일어난다.
사실 증도가는 하고는 싶지만 감히
혹시 하루에 한 구절을 못 하더라도 개의치 말자고 다짐한다.
중요한 것은 발원이다. 발심을 내는게 중요하다.
그러니 오늘은 마음 내는 걸로 시작해야 겠다.
u 오늘 있었던 일
설이의 국가 장학재단 신청을 어제서야 신청을 하게 되었다.
사실 그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귀찮은 마음이 강해서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치려 했었다.
그런데 쌍선이 형이 출근하자 마자 빨리 신청하라고 모르면 자기가 대신해 주겠다고 호들갑을 떤다.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운명임을 느끼고 신청을 하기 시작했다.
내일이 신청 마감날 인데 홈페이지 내용만 봐서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갔다.
오늘 전화로 물어 보려 했으나 계속해서 ARS 자동 응답만 들린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다. 한국은 크리스마스가 쉬는 날이었던 것이다. 이곳 중국은 전혀 상관이 없는데...
올해의 예수 보살님의 생일 축하 파티는 너무나 조용히 보내는 것 같다.
나만 그런가? 예수님, 성탄 축하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잠깐, 여기서 구주는 救主, 즉 구세주를 뜻하는 것이겠지?
세상을 구원하는 자. 세상을 구하는 것은 잠시 미루고 '나 ' 부터 구원해야 하는데..
그러니 정진해야 겠지....
암튼 신청 관련 질문은 내일 다시 전화로 의문나는 것을 물어 봐야 겠다.
그래서 연습장에 질문할 것 여러개를 적어놨는데 다른 부모들도 이럴까 싶다.
부모 노릇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어쩌랴... 부모가 되서 해야할 일이 자꾸 생기는데...
이것도 돌려 놓고... 지켜 본다.
그래 이번 정진 발원은 "나 부터 구원하자."로 삼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