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알고 온지는 정말 오래되었지만
왜 그렇게도 쉽게 손에 잡을 수 없었는지는 확연히 알겠다.
그 누구도 너무 어려웠다는 말은 안하는듯한데
그냥 섬세하다. 새로운 도전에 방식이다..........
참으로 오래 손에 쥐고 있었다.
읽다가 동화되지 못했다.
실은 단 한순간도 작가에 맘에 들지 못한듯하다. 작가에 시선대로 상상하며 오롯이 읽는 스타일인데
상상도 할 수 가 없을만큼 섬세한 터치에 계속 무너졌다. 한숨과 함께 어렵다....
그래서 마음으로 읽어내고싶었는데
그녀의 마음을 한층 더 이해하고 싶었는데
그냥 눈으로만 읽어내야했던...
작가의 친절한 해설 속에서도 왜 이렇게 길게 해설을 해 놓았는지 이제야 알것같다는 생각이
차라리 마지막즘에 실려있는 해설을 먼저 읽을걸 그랬나? 그러면 더 다가가기 수월했을지도..
그냥 버지니아울프에게 미안하다. 내가 뭐라구??!!
그냥 그녀와 소통하고 싶었는데
그녀만의 방에서 그녀를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독자가
여기 또 있어요~~~~~~~~하고 무언의 손길을 내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냥 감정선들을 세포하나 하나 묘사 한듯하여
내 머릿속이 어지럽고 복잡하다.
누구의 마음인가??
그냥 배경묘사에 만족.
다른 독자에 리뷰도 보고싶고 읽고서 대화도 많이 나누어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