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권에서 지적한 단점이 고쳐지려나 했었는데 똑같습니다. 사실 저도 비문 교정은 약해서 그 부분은 뭐라고 하기가 힘드니 굳이 짚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한 권에 오타가 심심하면 출몰하고 주술구조도 안 맞는 문장이 너무 많아서 실망스러웠어요.
그래도 만듦새는 나쁘지 않으니 돈 까밀로 시리즈를 접해본 적이 없다면 가장 최근에 출간되어 누락 없이 모든 에피소드를 담은 서교출판사 판을 권해드립니다. 책 커버도 아기자기한 그림이 아주 귀엽고 내용도 시원시원하게 눈에 잘 보여서 좋습니다. 요즘 책답지 않게 가벼워서 지하철 서서읽기도 편하네요. 그 외에는 딱히 꼬집을 것이 없습니다. 돈 까밀로 원전 자체가 워낙 좋으니 말이죠. 이런 단점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구매하시면 만족스러운 소설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