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삼단합체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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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0
  • : 288

2013년 4월 29일 수령


패미통에서 새로 출시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두 번째 가이드북을 샀습니다.
B5, 239페이지, 원가는 950엔 – 알라딘 배송으로 1만 2780원에 구입했습니다.
기존 패미통 가이드가 1260엔이라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싼 값이죠.
그리고 딱 그 정도 값만 합니다.


재미있는 컨셉의 마을과 방 스크린샷, 리폼 이미지, 벽지와 바닥재 이미지는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거의 대부분이 기존 패미통 가이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익스테리어와 공공사업 설치물, T.K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는 복사 붙여넣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마이디자인 QR코드를 수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 치고는 양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 된 길 패턴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마이디자인이 필요한지 잘 아실 겁니다. 그런 길 세트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 이건 많은 것이 아니지요.

 

또다른 문제를 지적하자면, 300쪽도 되지 않는 적은 분량에 많은 이미지를 한 꺼번에 수록하려 하다보니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가구 목록을 다룬 페이지를 비교해보시면 차이가 확 납니다. 4단을 사용했지만 가독성의 문제가 전혀 없는 패미통 가이드북, 2단을 채용하고도 6단처럼 보이는 디자인북. 전자 쪽이 훨씬 우수한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하다못해 구분선이라도 더 넣었으면 보기가 조금은 나았을 텐데요. B5 판형에 더 좋은 종이와 잉크를 사용했으면서도, 더 작은 판형에 품질도 더 떨어지는 패미통 가이드북이 읽기가 좋다면 이건 좀 문제가 아닐까요. 차라리 패미통 가이드북이 디자인북의 판형과 품질로 나오고, 디자인북이 기존 패미통 판형과 품질로 나왔다면 서로 윈윈하지 않았을까 잠깐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실 이런 조잡한 편집과 품질은 ‘패미통 가이드 2편+디자인 전문 가이드북’이라는 애매한 기획의 문제라고 봅니다. 판형이 크면 뭘 합니까, 페이지가 없는데. 분량은 없고 자꾸 뭔가를 우겨넣으려고 하니 디자인을 희생할 수밖에 없지요. 저라면 과감한 선택을 해보겠습니다. 기존 패미통 가이드와 겹치는 부분은 다 들어내는거죠. 시스템 설명의 분량을 줄이고 기존 패미통 가이드에 있던 익스테리어, T.K 앨범 부분을 한 장으로 몰아넣었으면 페이지는 좀 더 넉넉했을 겁니다. 독자는 패미통 가이드에 없는 걸 기대하고 산 거잖아요?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닌도리에 실린 리폼 가이드 같은 거요. 유감스럽게도 패미통 디자인북은 제 기대를 벗어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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