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헤큐버스님의 서재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17,910원 (10%990)
  • 2006-12-20
  • : 138,937
코스모스를 읽으며, 어린시절, 아직 미처 해가 지지 않는 시각에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얼마나 높이 올라가면 달이 더 커보일까, 얼마나 앞으로 내달리면 달이 내 앞으로 다가올까 생각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면서도 코스모스 앞에서는 한없이 순수하고 오로지 지식에 대한 열정만을 지닌 저자의 깊은 혜안과 모든 것을 품는 너른 관용에 감사하고 고개가 숙여진다.
진정한 의미의 과학은 그 어떠한 높은 권위에도 도전할 줄 알며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도 존중할 줄 아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분절적이고 편협한 교육시스템에서는 이러한 위대한 저작도 과학자도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