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통장을 만든지도 10년이 넘었지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솓는 아파트값에 단 한번도 청약을 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늘 그렇듯 세입자가 집을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시기는 집주인과의 마찰이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닥쳤고, 2년 뒤에는 꼭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맹렬한 각오와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내가 청약에 망설인 이유는
나는 미혼이고, 자녀도 없는 1인 가구 청년이다.
그동안 생애최초 아파트는 신혼부부에게 몰려있었고,
이번에 컷트라인이 낮아졌다고 해도 공급량에 비해 경쟁률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그 또한 높은 벽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험에도 공략이 있듯이 청약 당첨에도 공략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총략법은 총망라되어 있는 이 책은
생애최초 특별공급부터 중소기업 특별공급까지 그동안 듣도보도 못했던 많은 전략들이 기술되어있다.
나의 경우는 아직 해당이 되지 않지만 중소기업 특별공급을 노려볼만 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됐던 부분이
눈높이만 높아져서 될 것도 안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될 거라면 큰 평수에 인기있는 남향으로 가고싶은 것이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기피하는 곳을 선택해야 청약의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청약은 내가 살 집이 아니라 나의 자산을 최대한 빠르게 높혀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니
저자의 통찰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사실 우리가 집을 구매하는 이유는 주거의 안정도 있겠지만
자산 증식의 목적이 제일 클 것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투자의 정석이다.
싸게 살 방법이 있고, 그에 적합한 공략법이 이 책에 모두 나와있으니
제대로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면 꼭 청약 비밀노트를 참고하길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