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고 근사한 마흔살들에게!
도라에몽 2023/10/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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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살 위로 사전
- 박성우
- 13,500원 (10%↓
750) - 2023-09-29
: 392
박성우 시인의 글은 담백하고 위트가 있다.그 사이사이에서 베어나오는 따스함과 위로를 좋아한다.
이 책은 아홉 살 마음 사전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마흔 살들을 위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판형도 자그마하니 손에 쥐고 읽기 편하다.
사전에 있는 100가지 단어 중 눈에 띄이는 두 단어.
‘힘겹다’
힘겹다는 것은, 지친 마음을 앉혀 쉬게 할 의자가 필요하다는 것.
‘근사하다‘
근사하다는 것은, 밋밋하고 삭막한 창가에 꽃병 하나를 올려둔다는 것.
살다보니 사십대가 되었다.
어른이 되어 나이가 들수록 덜 흔들릴 것 같았는데 마흔은 마흔대로 또 쉴새 없이 흔들린다. 흔들리며 버티다가 부러지기도하고, 흔들리다가 다시 서기도 하는 마흔살들.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그래도 걸어가고 살아가다보면 그래서 나의 마흔 살들은 ‘근사했다‘ 고 말할 수 있겠지.
100가지의 단어들을 보면 나도 너도 다 그렇구나싶어 위로가 된다.
오늘도 난 힘겹고 근사한 마흔살들을 살아가고 있다.
*본 책은 창비 서포터즈 신청에 당첨되어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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