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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님의 서재

열두 해 선무도 수련일지

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김태훈님의 그림체도 정감이 갑니다~

결국 꾸준히 하는 것이 수련이네요.

책을 읽고나면 선무도를 하고 싶어집니다 ^^*










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

선무도 스승이자 아버지 말씀에 따라 선무도를 하며 쓴 열두 해 수련일지 “하루 수련을 마치고 작은 책상에 앉아 나만이 올리는 기도처럼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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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무도란?


  요가, 명상, 기공, 무예를 함께 하는 심신 수련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수련법인데요.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선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밑에 youtube에서 찾은 선무도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youtu.be/LdMak9mgiic


동영상

한국기행 - Korea travel_경주, 4부 무예로 깨달음에 이르다 선무도_#002

공식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ktravel/index.html 한국기행, Korea travel,경주 4부 무예로 깨달음에 이르다 선무도,20110915 중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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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김재덕'님은 18살에 선무도에 입문하였으며, 선무도를 수련해온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적부터 선무도 총본산인 골굴사에 따라 다녔다고 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골굴사에 들어가 선무도 지도자 과정을 거쳐 현재는 선무도 5단이시라고 합니다. 선무도 서울본원 지도법사, 선무도 총본원 골굴사 지도 법사를 역임하였으며 선무도 공연단 ‘사천왕’ 감독을 맡아 국내뿐만 아니라 뉴욕,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선무도를 알리셨습니다. 현재는 세계적인 명상센터로 나아가고 있는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선무도와 명상을 지도하고 계시네요. 구글링으로 이미지를 찾아보니 잘생긴 훈남이십니다.






<사진은 구글 이미지에서 검색했습니다. 저자가 히밀라야 트래킹 중에 만년설을 보고 경이로워 하는 내용 있던데 아마도 거기서 찍으신 사진 같네요. 멋집니다~=b>




 이 책에선 골굴사에 입산하여 12년간 수련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스토리닷'출판사에서 바로 전에 출간한 '시골에서 도서관하는 즐거움 (최종규 글,사진/ 사름벼리 그림)'도 역시나 일기를 묶은 책인데 가슴이 따뜻해 지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경주 골굴사(骨窟寺)






 저자가 선무도를 수련하는 곳으로 선무도의 총본산 입니다. 경주 함월산(含月山) 자락에 위치한 골굴사는 1,500년전 인도의 광유스님 일행에 의해 창건된 사찰입니다. 당시 인도의 사찰 건축양식이 석굴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골굴사는 인도의 큰 석굴 사원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골굴사가 마치 중국 무협영화의 소림사 같은 느낌입니다. 저자가 군 복무를 마치고 선무도를 본격적으로 수련하기 위해 골굴사로 입산할 때, 저자의 아버지(당시 선무도 서울 본원장이셨음)께서 노트를 챙겨주시며 '수련일지'를 적는 것도 수련의 한 방법이라고 하셨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 이 노트가 이렇게 훌륭한 책으로 엮여져 나왔네요. 






● 좋았던 구절, 마음에 남는 문장들








실천 없는 지식은 '거품' : ... 그래서 '아, 무언가를 많이 배워가는 것이 좋은 것이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천 없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거품과 같구나. 꽉 찬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습관대로 살아왔다 : ... 처음 수련을 시작할 때 스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수련인은 첫 번째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한다. 즉 몸, 마음에 관심을 늘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항상 변화하는 상황과 내 마음을 잘 바라보아야 그 때 그 때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선무도 수련할 때 동작을 관찰 하는 것은 수련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늘 마음이 살아있어야 생활과 수련을 별개로 분리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게 하는 것이고 수련이 곧 내 삶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수련을 하면서 좋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 내 행위, 느낌을 관찰해 본다. 호흡이 마음에 들어온다.








반달이가 그립다 : 골굴사에는 또 하나 나의 도반이 있었다. '반달이'라는 진돗개인데 ... 이 녀석을 새끼 때부터 데리고 다녔다. 황구와 백구 사이에서 태어난 반달이는 처음에 털이 검정색이고 가슴에 반달곰처럼 흰무늬가 있었다. 그래서 반달이라고 이름을 짓고 밥 먹으러 갈때나 수련하러 갈때나 늘 데리고 다녔다 ... 프랑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반달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가게주인 아저씨 말로는 나를 기다리는 듯이 매일 일주문 앞에서 있었다고. 그러다가 내가 절에 돌아오기 며칠 전에 사라졌다고 한다. 영특한 개들은 때가 되면 떠난다고 하더니 어디 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하다. 절에 오래 살았던 '동아'라는 개도 그렇게 떠나서 일주일 만에 산 속에 누워있던 것을 찾았는데 반달이도 함월산 어딘가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누운 듯하다. 예전에 절 뒤쪽 마을에 할머니 한 분께서 반달이 이름을 듣고 이름을 잘못 지었다고 한 적이 있었다. '반달'이라고 하면 오래 살지 못한다고 '온달'이라고 이름을 바꾸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영향이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나를 항상 반겨주고 함께 수련했던 반달이가 그리워 진다.




● 깨알재미 


페이지를 빨리 넘기면 반달이와 산책하는 저자, 선무도 준비자세인 허심합장을 하고 두팔을 크게 한바퀴 돌리는 동작이 애니메이션 처럼 펼쳐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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