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에 출판 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사람의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으며,
딤스데일 목사의 고뇌에 찬 고통,
시련의 승화에서 오는 감동,
aldultery에서 able을 지나 angel에 이르는데는 7년이 걸리고,
그러나 어떤 시점에는, 7년이 지난 그 낙인은 여전히 되살아나 낙인이었으며,
그 시절 간통은 공개적으로 낙인을 찍을 정도의 무거운 죄였건만 헤스터와 딤스데일 목사에 대한 적대감은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헤스터는 힘 닿는 데까지 그들을 위로하고 상담해 주었다. 또한 그녀는 때가 되어 이 세상이 성숙하여 좀 더 밝은 시대가 오면 새로운 진리가 나타나 남녀 간의 모든 관계가 상호 행복이라는 좀 더 굳건한 토대 위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자신의 굳은 신념으로 그들을 납득시켰다.(p.311)
1850년에 이러한 글이 활자화 되어 나왔다는 것이 무척 대단해서 작가의 위대함으로 보인다.
그것도 adultery의 이니셜 A를 달게 되었던 헤스터의 말로써이니 그 의미는 더 깊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