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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
  • 위대한 유산 2
  • 찰스 디킨스
  • 11,700원 (10%650)
  • 2009-06-30
  • : 5,586

2권으로 들어오니 추리소설이 된다.

얼마나 흥미롭던지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하니 재미있다.

묘미는 역시 핍의 선함일 것 같다.

뿌린대로 거두리라의 정수인 소설로 기억 되리라.


어린 핍이 죄수를 모른 척 해 준 것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새 담임 선생님이 

석대의 잘못에 대한 추궁으로 반 학생들 모두 한 마디씩 해야 할 때 

병태는 모른다는 말로 대답한 장면과 비슷한 느낌으로 읽혀졌다. 

나는 과연 핍이나 병태처럼 그러한 상황에서 그들처럼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면 한없이 작고 부끄러워져서 두 주인공의 훌륭함을 더더욱 더 만끽했는지도 모르겠다. 


작품해설에 나오는 <신사>라는 개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나는 신사가 되고 싶다...


<신사라는 개념은 귀족계급의 자질에 중산계급이 덕목을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노동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나 재산이 있는 사람으로서 적당한 교육을 받고 세련된 교양과 예의범절을 갖췄으며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존경할 만한 도덕성과 인격을 지닌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오늘날 '영국신사'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바로 이 빅토리아 시대의 신사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책의 표지는 잘못 선정된 것 같다.

표지의 장면이 연출 되어야 하는 부분은 없었으며, 

나는 영화로 한번 보기로 했던 마음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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