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mks898님의 서재
  • 칼날 위의 삶
  • 라훌 잔디얼
  • 16,200원 (10%900)
  • 2024-01-30
  • : 251




책《칼날 위의 삶》은 뇌종양 전문 신경외과 의사인 라훌 잔디얼 박사가 20여 년간 수많은 환자들을 수술하고 치료하며 깨달은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저자는 악성 암을 가진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인 수술을 집도하고 수천 명의 삶을 연장시키며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생명을 구하는 일과 생명을 잃는 일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수술의 강행군을 이어가며 저자는 다양한 난제에 부딪힌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를 수술하는 일이 옳을까? 환자가 삶을 이만 놓아주고 싶다고 할 때 의사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필요한 의학적 조치와 환자의 신념이 상충할 때 의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수술실에서 환자들의 몸속과 뇌를 들여다보며 이런 엄중한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간다.


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인 저자가 피와 땀과 눈물로 써내려간 환자를 향한 존경과 애도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치열한 수술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겪은 이야기와 그들에게 배운 귀중한 교훈을 담아내, 환자들의 사례를 뇌 과학·의학 지식과 함께 생생하게 서술한다. 저자는 뇌를 수술하는 일이 “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환자들의 삶과 죽음을 존중하고, 그들의 희망과 절망을 공감하며, 그들의 믿음과 가치를 존중한다. 저자는 환자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의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도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가치와 죽음의 의미, 희망과 절망, 고통과 회복, 믿음과 과학, 자아와 타자 등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의사로서의 책임과 윤리, 환자와의 관계, 의학의 한계와 가능성 등에 대해 또한 고민하고 공유한다. 이 책은 의사와 환자, 그리고 삶과 죽음 사이에서 칼날 위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삶의 태도와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