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의 장르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9명의 단편집으로 숫자 50을 테마로 한 단편집이다.
이 소설집에서 내가 가장 재밌게 읽은 순위를 내 맘대로 정한다면
1.혈안
2.50층에서 기다려라.
3.하늘에서 보내 준 고양이
4. 눈과 금혼식
5. 미래의 꽃
6. 여름의 빛
7. 오래된 우물
8. 신신당 세계일주
9.미도로 언덕기담
순이다.
우선 <혈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베 미유키의 작품으로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그녀의 다른 소설인 <안주>와 비슷한 느낌이다.
내용은 간장 도매상인 오미야 집안에 어느 날 창고에 50개의 눈을 가진 혈안이라고 하는 요괴가 칩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장르는 기담.
<50층에서 기다려라>-오사와 아리마사
이 소설은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하드보일드로 처음 시작은 엘리베이터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드래곤’ 이라고 하는 전설적인 암흑가의 보스를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드래곤’에게 테스트를 받게된다.
소설 마지막의 반전도 의외로 재미있었다.
<오래된 우물>은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로 오래된 우물을 배경으로
집안의 저주에 얽힌 미스터리가 이어진다.
다나카 요시키는 고교시절<은하영웅전설> <창룡전> 같은 판타지 소설을 읽어서 SF.판타지 작가인 줄만 알았는데 이 책에서 이름을 발견하곤 의외였다.
이외에도 이 소설집에는 <관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 ,시마다 소지, 미치오 슈스케 , 모리무라 세이치, 아리스가와 아리스등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소설이 이 한권에 다 모여있어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표지 디자인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밤 늦게 책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앞 표지부터 책을 넘기는 게 아니라 뒤에서 부터 넘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