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바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page_27 2020/05/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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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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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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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정판으로 1986년에 발표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창기 작품이다.
#줄거리
주인공 나오코의 오빠 고이치는 하쿠바에 있는 머더구스 펜션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고이치가 죽은 뒤 나오코는 엽서 한 통을 받는데, 그곳에는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라는 오빠의 의미심장한 물음이 담겨 있다. 나오코는 오빠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고 생각하고 일 년에 한 번 사고 당시의 게스트들이 모이는 날을 노려 친구 마코토와 함께 머더구스 펜션에 간다. 그곳에는 방마다 머더구스 노랫말이 적혀 있는데, 나오코와 마코토는 오빠가 그것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랫말이 일종의 암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끈질긴 추리 끝에 ‘마리아 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라는 의문에 맞닥뜨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꾸준히 읽은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말하던데, 나는 처음이라 그저 재미있게 읽었다. 머더구스 노랫말에 숨겨진 암호를 푸는 게 핵심인데 나는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부분은 «명탐정 코난»에서 유명한 탐정이 쓰러지고 그의 입을 빌려 코난이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라고 외치는 그 장면을 꼭 닮아서 잠깐 웃기도 했다.
1980년대의 소설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유치한 면도 있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이 작품에서는 다섯 명이 죽는데, 모든 죽음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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