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색 표지가 정말 예쁘다. 이렇게 쨍한 색감의 표지를 얼마 만에 보는 건지! 심지어 내지도 예쁘다. 2부에서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소개하는데, 왼쪽에는 식물 그림을, 오른쪽에는 키우는 방법을 담았다. 일러스트를 보고 실제 모습이 궁금한 것들은 직접 검색해 봤는데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선인장은 키우기 쉽고 잘 죽지 않는 식물로 유명한데, 내가 키운 선인장들은 모두 죽었다. 잘 키우고픈
마음에 물을 자주 줘서 죽고, 그런 경험 뒤에 물을 최대한 주지 않아서 죽고, 물을 적당히 줬다고 생각했는데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말라서
죽었다. ‘적당히’의 기준이 내게는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계속 식물 키우기를 꺼렸는데, 이 책을 믿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좋아하는 작가가 소개하는 것들 중에 직접 키우고 싶은 것에 표시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나의
취향을 발견했다..





표시한 것들이 모두 선인장이다. 그중에서도 ‘선인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의 선인장들만 골랐다. 표지에도 실린 백도선
선인장은 꼭 한번 키워보고 싶다. 선인장이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우고, 새끼를 치는 모습을 나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조만간 백도선
선인장을 입양해 와야겠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키울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예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