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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이경미.정은아
  • 13,500원 (10%750)
  • 2019-07-01
  • : 921
예쁜 카페에 가서 책을 읽고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카페가 수없이 많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카페를 선택하여 방문하게 됐다. 사람마다 카페를 고를 때 고려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사진을 찍기에 좋은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지, 책을 보기에 좋은지, 혹은 커피가 맛있는지 등과 같이 말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공간을 기획해야 한다. 머물고 싶은 공간, 구매하고 싶은 공간의 비밀을 알고 싶은 소비자, 경영자 등에게 유익할 듯한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공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들을 특히 시각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고, 2장은 공간을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할 실질적인 요소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3장은 실존했거나 실존하는 핫플레이스의 사례를 통해 공간 브랜딩(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즉 공간 브랜딩이 잘된 공간을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모두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는 내가 방문했던 장소도 있었고, 방문하려고 기록해두었던 장소도 있었으며, 불과 며칠 전에 SNS에서 본 장소도 있었다.


길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공간들이 있다. 조명이 화려해서일 수도 있고, 한 가지 색으로 공간을 구성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외관이 독특해서일 수도 있다. 일단 눈에 띄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공간에 방문한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을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눈에 띄는 공간과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의 특징을 모두 알려준다. 공간 ‘기획자’가 아니라 ‘방문자’인 나는 내 취향의 공간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그리고 내 발걸음을 끌어당겼던 공간이 모두 의도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좋은 공간이 정확이 어떤 공간인지 알지 못하면서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모이는 것이 참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좋은 공간의 요건을 정확히 인지하고 공간 브랜딩에 이용한 책 속 사례들이 더 대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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