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날마다3님의 서재

 

 

 

 

 

 

 

 

 

 

 

 

 

나의 책읽기는 <책은 도끼다>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
왜냐하면 내게도 '책이 도끼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책읽기가 더 즐거워졌고, 조금이나마 더 깊고 풍성한 독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안나 카레니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고은의 <순간의 꽃>, <곽재구의 포구기행>, 김훈의 <자전거 여행>,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 도종환의 <담쟁이>를 모두 <책은 도끼다>를 읽고 만났다.
이런 새로운 세계를 소개받다니 놀랍고도 감사했다.

내심 속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만큼 <다시, 책은 도끼다>도 좋았다.
작가가  천천히 곱씹고 소화해서 자신의 문장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도 좋았고, 그가 소개하는 책 속의 글귀들도 좋았다.

"읽었으면 느끼고 느꼈으면 행하라"

<다시, 책은 도끼다>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다.
<책은 도끼다>를 읽고 나의 독서는 이제 '읽고 느끼기'까지는 올 수 있었다.
이제는 '느꼈으면 행하라'를 실천할 타이밍이다.
행하지 않고 생각과 느낌을 쌓아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신영복 선생님도 <담론>에서 우리가 일생 동안 하는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고, 그 보다도 더 먼 여행은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제는 내 발로, 행할 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너무 많은 밑줄을 그어 공개글로는 다 못 올리지 싶다.
다음번 책도 기대해보며, 작가가 소개해 준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나봐야겠다.
이번엔 읽었으면 느끼고, 느꼈으면 행하는 독서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