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jyjkyj33님의 서재
  •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 최재희
  • 11,700원 (10%650)
  • 2023-06-30
  • : 389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의 저자 최재희 작가는 서울 휘문고등학교의 지리교사이자, EBSi 사회탐구영역 강사,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자문 위원이다.


이 책은 자연 지리를 바탕으로 기후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작가가 지리교사인 게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껴졌다.

그래서 인문학이나, 사회학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해 깊이 설명해 주는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자연 지리라고 하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작가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목차는 프롤로그 제외 총 7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3번째 챕터를 포함해 총 7마리의 동물들에 대한 스토리가 나오면서 그 동물과 관련된 기후 문제에 대해서 지리적 요인과 같이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사실 청소년들에게 기후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 줄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아무래도 이 기후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동일한 영향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도 최근에 여러 이상기후들(며칠 만에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여름철 폭우가 오는 등)을 겪으면서, 그리고 또 여러 매체를 통해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서 기후 위기를 체감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후 위기의 직격타를 받는 지역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경각심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당장 겪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또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는 인식에 기후 문제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기후 위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때 독자들이 얼마나 이 문제를 공감할 수 있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여우원숭이와 도시의 고양이, 바다거북, 가젤, 순록, 우는 토끼, 박쥐까지.

7마리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청소년들이 이 지역의 기후 문제에 대해서 쉽게 공감할 수 있게 구성한 게 마음에 들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자연지리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어려운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해당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지리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니 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알 수 있어 유익했고, 그에 따른 현실적인 해결책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이 어렵지 않은 편이라고 초등학교 4학년 정도면 읽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기후 토론 부분이었다.

​두 입장을 다 다뤄서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이 책이 한쪽의 입장을 가지고 쓰였기 때문에 실제로 이 책을 읽고 토론을 진행했을 때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선택해서 토론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