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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i357님의 서재
맹랑하지만,,,
깨끗한소장용만^^  2004/03/29 21:25

소설속의 진희....이런 어린애가 있을까...싶지만...충분히 있을 수 있다...

나도 어린시절 진희정도는 아니라도 뭐가 그리 고민스러웠는지 지금은

가물가물 하지만 그 나이에도 상당한 고뇌가 있을 수 있다는 것만을 확실하기에

이 소설을 마음으로 공감하면서 읽었던 것이다. 물론 진희와 같이 출생이 불행하거나

환경이 특별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진희같은 어린아이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난 10살 이상의 아이들은 절대로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어쨌든 소설은 12살에 이미 완전히 성장해 버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녀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소녀는 너무나도 어른 스러워서...아니 이미 어른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이

자신을 어린아이로 볼 수 있게하는 위장술 까지 겸비한 너무나도 아이스럽지 않은 아이다. 소녀는 겉으로는  아이스러운 모습으로 어른들을 관망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속마음까지 낱낱이 꿰뚫어 보며 그들을 측은하고 한심하게 여기기 까지 한다. 이렇게 소녀는 주위 어른들의 삶을 바라보며 느끼고 그러면서 또 성장해 가게 된다..

은희경의 다른 작품들은 그 냉소적인 문체가 영 적응이 되지 않아 보고 나서도 감흥이 별로 없었는데 물론 여기에도 그 냉소적인 문체가 약간은 묻어나지만.. 새의 선물은 두 번을 보아도 그 감흥이 그대로 였다...성장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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