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일기 #권남희 #한겨레출판 #287p
✏️독후 한 줄, 스타벅스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삶의 결
📬인상 깊은 부분
📍107, 사람들은 몸도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자기 자신이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보지 못할 때가 많다. 누군가가 나를 평가하면 '너는 역시 나를 모르는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가 보는 내 모습이 진짜 나일 수도 있다.
📍166, '이 귀여운 아이가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 어쩌나' 미리 눈물 글썽거린 날의 일기다. 아마도 세상 모든 초보 부모가 간절히 기도할 것이다. 부디 몸도 마음도 아파하는 일 없이 곱게 살아 가기를.
🔑느낀 점
#카페
빈둥지 증후군을 극복하고자 스타벅스를 찾아 업무를 보는 저자. 말 그대로 저자는 적적한 집을 벗어나 스타벅스에서 일하며 우울감을 극복해 나갔다. 나 또한 굳이 따지자면 저자처럼 글 쓰고 책 읽는 일을 할당 받은 사람으로, 집에서 할 때가 많다. 그럴 수록 느끼는 것은 체력도 깎이고 사회성도 점점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일부러 동네 카페를 알아보고 나가서 작업하곤 한다. 이처럼 집을 벗어난 곳에서의 일은 긍정적인 힘이 있기도 하고 활력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
#일기
저자는 스타벅스에서 있었던 일-주로 옆에서 들은-을 엮어 이 책을 썼다.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놀라운 것은 저자가 대화에 참여하지 않아도 다 들을 수 있었다는 점. 우리는 아주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면, 그조차도 가끔은 트인 공간에서 쉽게 얘기하는 것 같다. 나는 조심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것도 우리 삶의 일부라는 생각도 든다. 남에게 있었던 일을 듣고, 생각하고, 빠져들기도 하고. 나름 재밌는 삶의 부분들이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