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수상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에세이(Essay)'라는 말의 원조가 바로 <수상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몽테뉴는 시도하다, 시험하다 라는 뜻에서 책 제목을 가져왔대요. 몽테뉴가 16세기 사람이니 400년도 더 전에 살았던 사람이 요즘 sns나 인스타그램 감성보다 더 솔직하게 자기고백을 하더라구요. 보통 자신의 결점이나 변덕, 잡다한 취향 등을 감추려고만 할텐데 과감없이 드러내 보이다니. 더욱이 그가 판사, 외교관, 보르도 시장 등 까지 역임 한 사람인데 말이죠.
솔직히 사람들에게 "일 잘한다", "역시 믿고 맡긴다"라는 말을 들으면 세상 모든 피로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곤 하죠. 누구에게나 늘 인정받고 싶은데, 혹시 조금만 실수를 하거나 반응이 미지근하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몽테뉴가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묻고 있는데요. 몽테뉴의 전설적인 좌우명 "내가 뭘 아는가?"입니다. 몽테뉴는 섣부른 편견이나 오만을 버리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탐구하라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남을 평가하고 진리를 파헤치기 전에, "불완전하고 모순투성이인 나라는 인간은 대체 어떤 존재인가?"를 먼저 돌아보자는 것입니다.
보여주기 삶은 언젠가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며, 채우려 발버둥 칠수록 나만 부서질 뿐입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닿지 않아도 우리의 인생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남의 눈치 보면서 애쓰기보다, 나에게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