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에서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깊게 본 편은 파트 2 기억편이었어요. 사람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을 뿐 더러 기억이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를 정신분학적 시선으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정확한 진술과 기억이 재판의 결과 누군가의 자유를 억압하고 몇 년동안 감옥에 수감시킬수 있다니 참으로 무섭게 다가왔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 소년들이 떠오르더군요.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것이 사실은 가장 모르는 것일 수 있다.”
흔히들 '내 말이 맞아' 하면서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고집을 내세운 채 우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렇지 않았나 돌이켜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어가면서 뚜렷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스스로를 나름 합리적이라고 치부하면서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타인과 나의 불완전함을 유연하게 포용하는 태도가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자신이나 남을 책망하기 보다는 말이죠.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