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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북라운지
  •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 18,000원 (10%1,000)
  • 2022-11-02
  • : 12,057





👉매일 만나는 다산의 지혜



📕다산, 어른의 하루
저자: 조윤제
출판: 청림



평범함 속에 숨겨진 성실함이 비범한 인생의 조건이다. <주역>



조선 최고의 실학자, 500여권에 달하는 여유당전서의 저자 정약용. 정조와 함께 조선 후기 개혁을 이끌었지만, 정조 사후 18년간 유배생활을 겪어야했다. 임금의 총애를 받다  폐족이 되어 유배생활을 감내하던 고난의 시기에 다산은 <소학>과 <심경>에 심취했다. 이 두 책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  <소학지언>과 <심경밀험>은 모두 유배지에서 쓴 글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며, 학문의 끝이자 궁극이라고 여기고 심경을 연구하는데 몰두했다. 


다산이 <심경>, <소학>, <논어>등 수많은 고전을 읽고 남긴 성찰들 중 명문장들을 엮어 현대적 해석으로  정리한  <다산, 어른의 하루>는  다산이 실천했던 공부와 수양을 매일 아침 만나며 몸에 새길 수 있게 일력으로 만들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보며 어른이 되면 인생의 해답들은 그저 저절로 깨우쳐지는 건줄 알았다. 무슨 일이 생겨도 어떻게든 해결을 해내시며 중심을 잡아오신 부모님은 그 시절 어떤 삶을 통과해 내신걸까. 나이가 먹을수록 인생에서 풀어내야 할 숙제들은 더 무거워지는데, 난 아직 답을 찾을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고전을 책으로 만나는 것도 좋지만, 바쁘게 살다보면 금새 잊혀진다. 이렇게 명문장들을 매일 아침 하나씩 마주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게 캘린더로 구성된 점이 마음에 쏙 든다. 
눈으로 쓰윽 훑어봐도 성찰하게 만들어주는 명문장들로 그득하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어 주기게 충분하다.



📆<매일 만나는 다산의 지혜>

1월 10일
회복이란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전과 확실하게 결별하는 것이다. <예기>


3월 6일
공부는 사람을 깨닫고 사람을 사랑하는 과정이다. 그 시작은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논어>

5월 12일
자녀의 자질을 탓하기 전에 가름침이 온전했는지를 돌아보라. 탐스러운 열매 뒤에는 꽃의 만개를 기다려 준 어른이 있다. <맹자>


8월 5일
한 갑자의 공부를 두 단어로 정리하자면 바로
'마음' 과 '일상' 이다. <심경밀험>


10월 11일
남의 하루를 평가하려면 나의 평생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남을 비판할 때 보이는 모습이 나의 진정한 품격이다. <여유당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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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어쩌다 한번은 그럴 수 있지'하며 타협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방구석에게 조차 부끄러우면 안된다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보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는 구절이 뜨끔하게 만든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귀들을 만날 수 있다.  '자녀의 자질을 탓하기 전에 가르침이 온전했는지 돌아보라!'  진짜 명언이 아닌가. 부모노릇부터 제대로 해야함을 다시금 새겨본다. 매일 아침 삶을 일깨워주는 고전의 명언들을 만나며 좀 더 관대하면서도 중심있는 어른으로 자리잡아가고 싶다. 

연말 선물로 추천하고싶다. 매일 문장들을 만나며 보내준 이를 떠올릴 수 있을테니.


서평촌이벤트 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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